트럼프 "중국 시장 개방 없으면 관세 철회 없다"…미중 무역전쟁 어디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철회 불가를 선언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 관세를 일부 풀었지만, 미중 무역전쟁은 어디로 향할까요? 세계 경제는 과연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요?

 

트럼프 "중국, 실질적 양보 없으면 관세 철회 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시장 개방 등 실질적 양보를 하지 않는다면 대중(對中)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을 개방하고, 미국 기업들이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과거 1단계 무역합의가 실패로 돌아간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자, 이번 협상에서도 강경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금융시장은 트럼프 관세정책에 적응 중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시장의 반응에 대해 "과도기를 지나면서 점차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증시와 채권시장은 관세 정책에 변동성을 보였지만, 트럼프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설정하는 관세는 매우 합리적일 것이며, 협상의 끝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시장의 혼란을 다소 진정시키려는 제스처도 보였습니다.

 

중국, 미국산 반도체 일부 관세 철회…긴장 완화 제스처?

한편, 중국은 미국산 반도체 8개 품목에 대해 125% 관세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메모리 칩을 제외한 대부분의 반도체 품목이 면세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무역전쟁 여파를 완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메모리칩 분야는 제외되어, 미국 마이크론 등 일부 기업에는 여전히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시진핑 통화…협상 가능성 열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3~4주 이내에 무역협상 타결을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통화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국 정상 간 직접 소통은 협상 진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은 여전히 미국이 기존 관세를 모두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실제 타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미중 무역전쟁 향방과 세계 경제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장기 전략으로 보고 있으며, 외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지속을 "완전한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또한 점진적으로 관세를 조정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향후 미중 무역 협상의 결과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금융시장, 제조업까지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됩니다. 특히 반도체, 의료장비, 항공기 리스 등 주요 산업군은 이번 협상의 결과에 따라 큰 변동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 다시 불붙는 미중 무역전쟁, 향후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중국의 제한적 양보는 미중 무역전쟁이 단기간 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양국 모두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공통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어, 최종적으로는 부분적 합의나 단계적 타결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다가오는 3~4주가 미중 관계뿐 아니라 세계 경제 전체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상황을 주시해야 할 때입니다.

 

중국이 미국 반도체 관세 철회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