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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카카오 지분 매각으로 4000억 실탄 확보…AI·SKB 인수 어디에 집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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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4월 25일, SK텔레콤이 보유 중이던 카카오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확보한 4132억 원의 자금이 주목받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완전자회사 편입과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확대라는 두 가지 축으로 전략적 활용이 예고되며, 향후 통신·디지털 플랫폼 산업 지형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 카카오 지분 매각, 전략적 수익 실현

    SK텔레콤은 이날 공시를 통해 카카오 주식 1081만여 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 규모는 약 4132억 원에 달하며, 2019년 카카오와의 지분 맞교환 당시 3000억 원대 투자 대비 1000억 원 이상 수익을 남겼다. 단순한 투자 회수가 아닌, ‘성장 자금 확보’를 위한 수익 실현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2. SK브로드밴드 완전자회사 추진

    SK텔레콤은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SK브로드밴드의 완전 자회사화를 본격 추진한다. 작년 11월 태광산업과 미래에셋이 보유한 지분 24.76%를 인수하기로 계약한 바 있으며, 이번 자금은 이 거래 마무리를 위한 실탄이 될 전망이다. 거래 완료 시, SKT는 SK브로드밴드 지분 99.14%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유무선 통신 시너지는 물론, 데이터센터 및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3. AI, SK텔레콤의 핵심 성장동력

    SK텔레콤은 AI를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유영상 대표는 정기 주총에서 “AI 기술 수요자에 머무르지 않고 공급자가 되겠다”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실제로 AI 관련 누적 투자금은 6000억 원을 넘겼고, R&D 인력도 1200명 이상으로 확충됐다.

     

    AI 서비스 ‘에이닷’과 구독 플랫폼 ‘T우주’는 각각 900만 명, 24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수익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4. 카카오와의 협력은 지속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2019년부터 이어온 ICT 생태계 협업은 단순 지분 보유 여부를 넘어, 사업 연계를 바탕으로 한 동반 성장 구조로 재편될 전망이다.

     

    5. 시장 반응 – 카카오 주가 5% 급락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카카오 주가는 장 초반 5% 이상 하락했다. SK텔레콤의 지분 전량 매각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었기 때문이다. 반면 SK텔레콤은 자산 재편과 AI 투자 확대를 위한 긍정적 흐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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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SK텔레콤의 지분 매각은 단순한 자금 회수 이상의 전략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AI와 인프라 중심의 신성장 영역으로 이동 중인 SKT의 행보가 업계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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